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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묻지마 칼부림, 흉기 난동이 일어난 위치와 앞으로의 예고들. 범인의 발언으로 보는 현 상황?

7월 21일 신림역 4번 출입구 근처에서 묻지마 칼부림으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상대를 대상으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이었는데요. 이 사건의 피의자인 조선은 33세라는 그리 많은 나이도 아니었으나 배달이나 건설 현장 노동을 통해 생계를 이어갔으며 술과 도박에 탕진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과 비슷하게 이미 전과를 가지고 있는 사람었는데, 특히 목격자는 범인이 본인 인생에 대한 회의감으로 사람을 죽였다고 말한 것을 들었다고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도  '나는 불행하게 사니까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을 한 것' "오랫동안 나보다 조건이 나은 또래 남성들에게 열등감을 느껴왔다"라고 진술하였죠.

검거 직후의 발언("여태까지 내가 잘못 살긴 살았는데 열심히 살았는데도 안 되더라고."라고 말하며 우발적인 범죄임을 주장하였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는 "범행 전 할머니로부터 '왜 그렇게 사느냐'는 잔소리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과 달리 현재는 몇 번에 걸쳐 진술을 번복하고 있는 상황이며 인터넷 검색 기록을 보았을 때는 우발적인 범죄가 아니라 계획 범죄였다는 쪽으로 갈피가 잡히고 있습니다.
 
다만 과정이 길어질 수록 피해자만 억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유가족은 국민 청원에 엄벌을 요청한다는 글을 올려 다시 화제가 되었습니다.
 
말마따나 운이 나쁘면 이런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퍼지게 되었죠.
 
 
2주의 시간을 두고 8월 3일, 분당 서현역의 ak플라자에서 또다시 흉기 난동이 이어졌습니다. 신림역 칼부림의 충격이 다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이어진 테러인데요. 처음부터 흉기를 휘두른 게 아니라 인도로 차량 돌진 후, 백화점 내부에 들어서 칼부림을 이어 나간 게 서현역 칼부림입니다. 오히려 차량을 사용한 상해도 있었다는 점에서 신림역 사건보다 더욱 악질이고, 그만큼 피해자도 늘어났는데요. 차량으로 인해 상해를 입은 피해자는 5명. 흉기 상해는 9명으로 발표가 되었습니다.

특히 서현역 칼부림의 피해자는 01년생으로 23세입니다. 조선과 마찬가지로 미해 망상이나 "불상의 집단이 나를 청부 살인하려 했다", "부당한 상황을 공론화시키고 싶었다", "특정 집단이 나를 스토킹하며 괴롭히고 죽이려 한다. 나의 사생활을 전부 보고 있다" 등,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8월 3일 새벽 1시에 군산 pc방에서 칼부림으로 금전적 문제가 갈등이 되어 직원이 피해를 업었고, 새벽 3시에는 영등포구에서도 아파트 내부에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오후 1시 경남 진주 평거동의 아파트에서는 아파트 소음으로 인한 칼부림으로 사건이 일어나 하루새 총 4건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하루 뒤인 8월 4일. 오전에 대전 대덕구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오전 10시 3분에 한 교사가 흉기로 피습을 당했는데요, 20대로 추청되는 용의자와 피해자와는 일면식이 있는 상태로 추청되는 것이 학교로 진입해 교무실에서 해당 교사가 어디있는지 찾았고, 수업중이라 하자 1시간을 기다린 뒤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피해자인 교사는 용의자에게 "내가 잘못했다"라고 했다는 목격자가 있었을 만큼 이전 학교 생활 때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소견입니다.
 
위 사건들의 경우 고등학교 피습 건을 제외하고는 빠르게 cctv가 퍼지고 있는 중인데, 사람의 악의를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영상이다보니 굳이 찾아보지 않길 추천드립니다. 그리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지는 않네요.
 
동일한 날짜, 8월 4일 강남 고속터미널에서 흉기를 소지한 20대도 체포 되었는데요.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범인이 스팸선물세트 상자 안에 못을 발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사제총을 숨겨와 총기난사를 시도하며 난동부리다 경찰에 체포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커뮤니티에서 칼부림 예고가 이어지고 있으며 특이한 부분이라면 디시인사이드에서 주로 작성되고 있습니다 (디씨하는 사람 중 정상을 못 보긴 했지만 이 정도인지 몰랐던 저도 놀라운 부분)
 
대다수 범인이 현재 20~30대의 남성이라는 점과, 개인 인생에 대한 불만을 외부에 대한 위협으로 드러내는 것이 꽤 복잡한 생각을 들게 합니다. 추가적으로 업로드 된 칼부림 예고는 오리역, 잠실역, 강남역, 한티역, 논현동, 부산 서면역, 용산구, 의정부역 등이 있는데요. 혹시 해당 위치에서 약속이 있다 해도 미루거나 장소를 변경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윤희근 경찰청장: 분당 AK플라자 칼부림 사건 이후 살해 예고글들이 끊임 없이 올라오면서, 경찰청이 직접 나서서 이런 살인 예고 협박 등 파생 범죄들에 대해 사이버범죄수사대를 중심으로 수사 역량을 집중해 피의자를 신속히 특정하고 끝까지 추적하고 검거할 것이며,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 엄중한 처벌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덕수 국무총리: 잇단 흉기 난동 사건을 언급하며 "경찰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원인 규명을 신속히 해주기 바란다", "유사 범죄 재발 방지를 위해 근본적인 예방대책부터 검거, 처벌, 재활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촘촘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주기 바란다"라고 발언했다.
  • 국민의힘과 대한민국 대통령실: 불특정 시민을 대상으로 흉기 난동이 발생함에 따라 묻지마 테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 윤석열 대통령: 강경한 대응을 지시했다.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은 무고한 시민에 대한 테러"라며 “SNS 상으로도 협박문자가 올라온 만큼 정부는 사전 예방을 위한 경비 인력 투입과 실효적이고 강력한 진압장비 휴대로 대응하라”라고 지시했다.